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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에서 마셔본 적 없는 수제맥주를 찾는다면 아쉬트리를 추천합니다.

by 경험을 나누자 2021. 7. 15.

맥주를 좋아하다 보면 인스타그램으로 맥주 브루어리부터 양조사와 수입사 계정까지 팔로우를 하게 된다. 궁금한 걸 해결하기에는 전문가들의 계정에서 찾기가 최고인 것 같다.

언제부터인지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게시글에 아쉬트리가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왜들 맥주가 맛있다고 하는지 궁금하게 되었다. 수제 맥주가 그리 많지 않은 구의에서 이슈가 된 이유는 뭘까?

 

영국 크래프트 맥주를 마셔본 적 있으신가요?

크래프트 맥주의 과도기라고 할 정도로 국내 크래프트 맥주 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해서 각 지역마다 브루어리들이 생기면서 기억도 다 하지 못할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세법 변경으로 더욱더 많아지지 않았나 싶다.

국내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맥주 스타일들과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편의점 맥주, 정식 수입된 해외 맥주를 파는 와인앤모어나 바틀 샵들에서는 다양한 영국 맥주 스타일을 접하기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맥주 스타일에 그나마 있던 영국 맥주의 소비도 많지 않아서 만들거나 수입하는 입장에서는 도전할 수밖에 없다 보니 더욱더 접하기 힘든 것 같았다.

그런 아쉬운 상황 속에서 아쉬트리는 영국식 맥주를 접할 수 있는 펍이다. 그것도 어설프게 따라한 게 아니라 정말 맛있는 영국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는 곳이다.

 

아쉬트리-내부-사진
아쉬트리-내부

 

내부는 모던한 스타일로 되어있어서 호불호가 없을 정도로 익숙했다. 4인 테이블과 6인 테이블이 가운데를 기준으로 우측에 몰려있고, 가운데는 긴 테이블 형식으로 되어있다.

 

아쉬트리-맥주-메뉴판
아쉬트리-맥주-메뉴판

 

방문했을 당시에는 아쉬트리에서 직접 만든 맥주는 8종을 판매 중이었고 라거 스타일은 트레비어양조장과 더테이블, 끽비어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를 받아서 판매하고 있었다.

 

아쉬트리-전용-코스터
아쉬트리-코스터

 

펍이라면 자체 코스터 정도는 있어줘야 국룰아니겠는가. 그런데 부다 페이스라는 이름의 코스터가 있길래 뭐지 싶었다.

아쉬트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제일 오래된 게시글을 보니 부다 페이스로 2017년 8월쯤부터 영업을 하신 것 같다. 그리고 2020년쯤 와서 아쉬트리로 상호를 변경하고 양조시설을 차려서 영업 중으로 보인다.

 

 

아쉬트리-커피와-음료-메뉴판
아쉬트리-드링크-메뉴

 

맥주로 부각이 된 아쉬트리라서 드링크 메뉴도 있길래 봤더니 웬만한 메뉴들은 다 가지고 계신 것 같았다. 낮부터 영업을 하니까 충분히 납득은 간다.

 

아쉬트리-와인-위스키-메뉴판
아쉬트리-와인-위스키-메뉴

 

그런데 와인과 위스키 메뉴판도 있다. 그것도 적은 수가 아니라 와인 스타일별로 2개 이상 있고, 위스키도 9종이나 샷과 바틀로 팔고 있다.

갑자기 궁금해진 게 펍이라는 문화는 외국 문화니까 맥주 말고도 커피나 와인, 위스키 같은 주류나 음료를 많이 파는 게 일반적인 건가?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 다른 곳을 안 가도 되겠다 싶었다.

 

아쉬트리-음식-메뉴판
아쉬트리-음식-메뉴

펍이라면 기본적으로 당기는 버거, 피자, 치킨이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다.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팔아서일까 아니면 소비자 나이 때가 다양해서일까 감바스 알 아히요와 토마토 카프레제부터 한치 구이와 먹태 구이 나쵸까지 음식 메뉴가 다양하게 있다.

 

아쉬트리-맥주-사진
아쉬트리-맥주

맥주는 320ml와 420ml로 두 가지 사이즈 중에서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양하게 맛보는 걸 선호해서 작은 사이즈도 팔고 있는 펍을 방문하면 너무나 감사하다.

맥주 메뉴판에 묘사된 향들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져서 놀랐다. 설명과 다르게 은은하게 나거나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은 편인데 향부터 우와 싶을 정도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영국 맥주가 어떤 맛인지 왜 맥주를 양조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맛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역시나 다양하고 여러 번 마셔본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확 와닿지는 못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향과 맛의 균형은 또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욕구를 만들었고, 제로 페이로 광진사랑 상품권을 구매했으니 조만간 다시 방문해 볼 계획이다.

최근에는 펌프로 맥주를 푸어링하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저것이 책에서만 봤던 영국 스타일의 맥주 푸어링이구나 싶었다. 정말 꽤 인상적인 모습이라 직접 찾아가서 보고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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