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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국물로 해장하고 싶다면 삼각지역과 신용산역 사이에 있는 이어곰탕 용산점

by 경험을 나누자 2021. 6. 12.

친구가 신용산역 근처에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가끔은 그 근처에서 점심을 같이 먹는다. 회사원들이 점심 먹으러 가는 식당은 믿을만하다. 아니 믿는 게 맛없는 식당을 갈 확률이 낮다.

친구랑 첫 방문 때는 전날 과음으로 너무 힘들었었다. 그래서 맑은 국물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괜찮은 곳이 있다고 이어곰탕 용산점에 데려다주었다.

 

 

 

 

이여곰탕 용산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36 (한강로2가 109-2)

place.map.kakao.com

 

이어곰탕 용산점

이어곰탕 본점은 교대역과 서초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전국에 총 8개 정도 분점이 있는 것 같다. 이어곰탕 용산점은 삼각지역과 신용산역 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삼각지역에서는 도보로 5분 이내, 신용산역은 도보로 2분 이내로 가깝습니다.
  • 영업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실내에서 드실 수 있고 포장은 자정까지 가능합니다.
  • 코로나 전에는 24시간 영업을 했습니다.
  • 전화번호는 02-792-2508

 

이어곰탕-용산직영점-간판-사진
이어곰탕-용산직영점-간판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에는 24시간 영업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어곰탕-용산직영점-6대수용가능-주차장
이어곰탕-용산점-주차장

매장 앞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주차가 가능하다. 최대한 붙이면 6대는 주차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주차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문의하는 걸 추천한다.

 

 

 

이어곰탕-용산직영점-밖에서보는-매장-전경
이어곰탕-용산점-전경

밖에서 바라보면 기와지붕이 있어서 전통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한눈에 보인다. 우리가 편하게 방문했던 국밥집이나 곰탕집과는 다른 분위기라 재미있었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자 이렇게 인테리어를 한 건 아닐까 싶다.

 

 

 

이어곰탕-용산직영점-실내-사진
이어곰탕-용산점-실내

내부를 보면 4인석이 8개 정도 있고 테이블 간 앞뒤 간격은 불편함 없을 정도이고 테이블의 좌우 간격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공간대비 에어컨도 두대나 있어서 덥지 않게 식사가 가능하다.

 

 

 

이어곰탕-용산직영점-룸-사진
이어곰탕-용산점-룸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별도로 룸이 있어서 홀이 아닌 별도의 공간을 원하면 룸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어곰탕-용산점-메뉴판-사진
이어곰탕-용산점-메뉴판

이어곰탕 메뉴

  • 곰탕 9,000원 특곰탕 12,000원
  • 곰탕면 9,000원 특 곰탕면 12,000원
  • 살로만(밥/면) 12,000원 특 살로만(밥/면) 15,000원
  • 떡곰탕 9,000원 특 떡곰탕 12,000원
  • 곰개장 10,000원 특 곰개장 13,000원
  • 냉곰탕면 9,000원 특 냉곰탕면 12,000원
  • 수육 46,000원  반수육 25,000원
  • 규아상 전공 38,000원 찐 규아상 10,000원
  • 등심 36,000원 육회 22,000원
  • 불고기 15,000원
  • 추가 수육고기 23,000원 , 탕고기 5,000원, 장국수 8,000원, 장죽 2,000원, 면사리 떡사리 규아상 각각 2,000원, 공기밥 1000원

 

 

 

이어곰탕에서 먹을 수 있는 모든 고기는 국내산 한우를 사용하며, 김치의 모든 재료도 국내산임을 명시해놓아서 마음이 편안했다. 중국산 김치 이슈때문에 생각보다 신경 쓰이는데 이런 글 하나가 식사하는데 더 편안하게 해 준다.

 

이어곰탕은 밥이 말아져서 나오는 곰탕으로 따로 밥 없이 나오는 건 어려워 보인다.

친구와 먹었을 때 얻은 팁은 메뉴 중에서 곰탕면이 있는데, 식사량이 많으면 면과 밥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곰탕면 하나에 밥 하나를 주문하면 된다고 한다. 두 명이서 곰탕면 두 개에 밥 한 공기 추가해서 먹으면 포만감 있게 식사할 수 있다.

 

 

 

이어곰탕-용산점-곰탕-1인분-사진
이어곰탕-용산점-곰탕

 

이어곰탕 하나를 주문했다.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와 섞박지(김치)가 같이 나온다. 파의 양도 적당히 많고 맑은 국물에 밥이 말아져서 나온다. 밥을 먹기 전에 국물도 한입 먹어주고, 고기도 소스 없이 먹어보는데 누린내 없이 속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섞박지도 적당히 있어서 부족함 없이 먹었다.

 

 

 

이어곰탕-용산직영점-반찬-오이고추
이어곰탕-용산직영점-고추

처음 방문했을 때도 안 매운 고추(아마도 오이 고추)를 줬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곰탕을 먹다가 아삭한 식감에 하나도 맵지 않아서 같이 먹기 좋았다. 곰탕도 고추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너무 행복한 한 끼 식사였다.

 

이어곰탕 용산점에 대한 짤막한 생각

흔히 표현하는 서민적이고 투박한 느낌의 곰탕집은 아니다. 가격도 한우를 사용하며 인테리어와 서비스도 그에 맞는 느낌이라 저렴한 곰탕집을 생각하고 방문한다면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다. 먹는 내내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행복하게 한 끼 식사를 했다.

신용산역 근처에는 곰탕집이나 국밥집이 많지 않아서 인근 회사 직장인들이 곰탕을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기 딱인 것 같다.

삼각지역이 요즘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공간으로 점점 변해가면서 2차나 3차로 가는 펍이나 와인바 등에 가기 전 식사를 위해서 들를 곳을 찾는다면 이어 곰탕 용산점도 괜찮은 선택지라 생각한다. 뜨끈한 곰탕 한 그릇 먹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2,3차를 즐기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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