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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미세먼지, 개산책 괜찮을까?

by 경험을 나누자 2021. 2. 16.

 

미세먼지 개산책

날씨가 춥고 찬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에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점점 더 심해지는데, 우리가 키우는 애완동물에게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우리가 걱정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무엇일까?

미세먼지란 대기 중에 떠있는 지름이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cm단위로 지름을 나타내자면 0.001cm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이런 작은 미세먼지들은 화석연료를 연소하거나 자동차의 배기가스, 공장 제조공정 과정 등에서 생겨나고, 미세먼지들이 암모니아,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더 작은 크기의 초미세먼지가 만들어진다.

구성성분은 먼지를 포함한 중금속,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되어 있다. 그 크기는 모래알의 1/40, 머리카락 굵기의 1/30으로 무척이나 작다.

코털이나 섬모에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들어간다. 폐 깊숙이 발암물질이나 중금속이 전달되면 정상세포를 손상시키거나 돌연변이를 발생하여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 폐기종과 천식, 폐포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개에게는 괜찮을까?

사람에게도 이토록 해로운 미세먼지가 사랑하는 반려견에게는 안전할까? 전혀 아니다. 아닌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반려견은 사람보다 체중당 호흡량이 두배 정도 많이 숨을 쉰다. 단순 계산으로 호흡량이 두배 더 많으니 미세먼지 흡입도 두배 늘어나고 악영향도 두배로 늘어날 수 있다.

2. 산책 시에 반려견은 천천히 걷기보다 빨리 걷거나 뛰는 시간이 더 많다. 그 말은 주인보다 반려견의 호흡량이 더 많다는 말이다.

3.  사람은 샤워를 할 수 있어서 미세먼지를 몸에서 제거할 수 있지만, 산책 때마다 샤워를 할 수 없어 털에 미세먼지가 남아 있다. 털을 핥는 견종일수록 미세먼지에 더욱더 노출된다.

4. 미세먼지도 땅으로 가라앉는다. 반려견이 땅에서 호흡기(코나 입)까지 거리가 가깝다. 고로 미세먼지 흡입량이 더 많을 수 있다.

5. 미세먼지는 1군 발암물질로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악영향이 반려동물에게는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한 연구에는 뇌와 심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미세먼지를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비강암이나 폐종양 등의 기관지 질병이 발병될 확률이 최대 3.5배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6. 알러지와 피부질환, 안구질환(결막염)을 가진 반려견이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개 산책을 어떻게 해야 할까?

배변을 밖에서 보는 견종들은 실내에서 배변활동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 따라서 실내에서 산책하기실외에서 산책하기, 짧게 산책하기 세 가지로 나누어서 산책을 하면 된다.

 

짧게 산책하기는 목줄을 짧게 잡아서 뛰지 않고 천천히 걷게 하며 대소변을 하는 정도만 가볍게 산책을 한다. 단 활동량을 줄이면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집에서 터그나 공놀이로 활동량을 평소와 비슷하게 해 준다.

 

실내에서 산책하기는 애완동물 출입이 가능한 애견카페, 스타필드, IFC몰을 이용하기다. 요즘은 애완동물 출입이 가능한 쇼핑몰이 많고 규모도 커서 쇼핑과 함께 산책이 가능하니 아이들이 덜 스트레스받는 실내 산책 방법이 되겠다.

 

실외에서 산책하기는 되도록이면 당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것을 꼭 체크하고 해야 한다. 체크 방법은 다음, 네이버 등의 날씨 검색과 애플리케이션 "미세 미세"를 통해서 확인한다. 산책시간은 되도록 새벽이나 오전 중에서 미세먼지가 늦은 시간대에 가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늦은 저녁이나 밤은 피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위 세 가지 산책이 끝나고 나서 꼭 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1. 털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샤워 또는 깨끗한 물티슈와 빗질로 털 정리해주기.

2. 강아지용 인공눈물 또는 사람용 인공눈물로 안구에 흐를 정도로 씻겨주기.

3.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도록 충분한 물을 마시게 하기.

4. 면역력을 길러줄 수 있는 음식이나 영양제(비타민이나 항산화제)를 섭취를 도와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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