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떡볶이가 당기는 날이었다.
양재역 근처에 즉석떡볶이가 있는지 검색했고, 유명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온 즉석 떡볶이집을 찾았다. 작은공간.
우리가 보는 TV나 유튜브 등의 매체에서는 광고 아닌 듯 보이지만 광고가 정말로 많다. 광고가 나쁜 건 아니지만 내가 봤던 그곳인가 싶을 정도로 다른 곳들을 경험하다 보면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 마련이다.
그러나 작은공간은 이미 유명해도 너무 유명한 곳이라서 굳이 광고까지 하면서 장사를 할까 싶었다. 오래된 곳이니까 평균 이상의 즉석 떡볶이 맛을 충족시켜줄 것 같아서 방문해보았다.
작은공간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359길 31 (도곡동 950-5)
place.map.kakao.com
작은공간
- 위치는 양재역 4번출구에서 6분거리(약 400m)에 위치해 있다.
-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오후 8시 50분, 주말 오전 11시~ 8시 30분이며 명절 당일은 휴무이다.
- 주말에만 2시~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니 시간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 포장은 대기하지 말고 바로 들어와서 주문하면 된다.
- 주차하기 어려움. 대부분 매장 앞에 주차하거나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시간당 200원 또는 기본 30분에 2000원 정도)
- 매장 전화번호는 02-3462-3533
작은공간 간판은 색이 바래고 바래서 연한 분홍빛만 남아있다. 원래는 강렬한 빨간색이 아녔을까? 정말로 오래된 가게인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면서 보면 여긴 뭘 파는 곳이지 싶을 정도로 오래되고 허름한 입구다.
들어가면 직원분이 사람 수를 물어보면서 자리를 안내해준다.
사람의 수가 많지 않고, 앉을자리가 여러 곳이 있을 때는 원하는 곳에 앉아도 상관이 없을 듯하다.
사진에 보이는 수저통이 좌석에 있었다. 난 이게 너무 웃겼다.
2인석 정도 되면 체격이 있는 사람이 앉으면 딱 맞거나 좁아서인지 수저통이 테이블 위가 아닌 좌석에 있었다.
작은공간 메뉴
즉석 떡볶이(기본 구성 : 라면, 쫄면, 떡, 어묵, 계란, 만두)
- 즉석 떡볶이 2인분 13,000원, 3인분 17,000원, 4인분 22,000원
- 즉석 짜장 떡볶이 2인분 14,000원, 3인분 18,000원, 4인분 23,000원
사리 추가(라면, 쫄면, 떡, 어묵, 야채를 추가할 수 있으며, 처음 주문 시에만 주문 가능)
- 라면사리, 쫄면 사리 2,000원
- 떡사리, 어묵 사리, 야채 사리 3,000원
- 계란 1인분(2개), 김말이 1인분(2개), 만두튀김 1인분(2개) 1,000원
- 오징어튀김 1인분(2개) 2,000원
볶음밥
- 치즈 사리(볶음밥에만 가능) 3,000원
- 비빔공기밥 2,000원
음료
- 캔 사이다 2,000원
즉석 떡볶이 2인분에 김말이 1인분을 추가했다. 처음 받았을 때 약이 적어 보였는데 막상 먹어보니 적지 않았다. 먹는 양이 많은 두 명은 부족하지만 보통이라면 적당히 포만감이 올 정도의 양이다.
즉석 떡볶이는 큰 냄비에 넣고 보글보글 끓이는 게 일반적이다.
작은공간도 큰 냄비에 넣어서 서빙이 오지만 2인분이라는 양이 냄비 크기에 적어 보일 수 있어서 젓가락을 새우고 찍어보았다. 대략 높이는 3cm~5cm 정도 되는 것 같다.
즉석떡볶이를 먹었다면 밥 하나는 먹어줘야 국룰 아닌가. 어느 정도 떡볶이가 있는 상태에서 밥을 주문하면 냄비째 가져가서 밥을 볶아서 다시 가져온다.
보통 식욕을 가진 성인 두 명이 가면 즉석 떡볶이 2인분에 밥 하나 볶으면 딱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작은공간 즉석 떡볶이 총평
평균 이상의 맛! 요즘은 맵고 짠 떡볶이들이 많아서 먹기 힘들 때가 있는데 적당한 자극과 포만감을 가질 수 있었다.
가격도 2인분에 사리 추가 밥 하나 먹으면 한 사람당 만원 아래로 만족스럽게 즉석 떡볶이를 먹을 수 있으니 양재역 근처를 지나갈 때 즉석 떡볶이가 당기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너무 바빠서인지 계산할 때 출입부작성을 한다는 것과 체온측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사장님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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